한국의 오늘

나의 아저씨아이유

Viva~La~Vida 2022. 9. 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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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아이유 인생 드라마

내가 세상에 태어난 후 처음으로 전 편을 다 본 한국의 드라마는 이 드라마, 아이유 나의 아저씨가 처음이고 아직까지는 마지막이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로 몸이 불편하여 며칠을 집에 머물면서 난생처음 밥을 굶어가며 며칠을 연속으로, 그것도 잠을 설쳐가며 다음회를 기다리고 또, 심지어 눈물을 훔치면서 말이다.

 

아이유 나의 아저씨
아이유 드라마 나의 아저씨 서글프고 마음깊은 동훈

 

말을 이어 갈 수 없는 먹먹함, 그 적당한 상황 때마다 저 먼 곳 어디에 선가로부터 애처롭게 흘려 나오는 OST는 지금도 가슴에 여전히 흘러 다니는 멜로디가 되었다. 나만의 특별한 기억 속의 이 드라마를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같은 기억이 있으리라 상상하며, 가끔은 다시 그리운,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공감, 그 추억 속으로 함께 다시 한번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

 

아이유 나의 아저씨
아이유 드라마 나의 아저씨 애처롭고 맘 아픈 지안

 

아이유 나의 아저씨 줄거리 및 기획의도

사람에게 감동을 하고 산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행복인가, 그러나 우리는 많은 감동을 잊고 산다. 이 드라마 속 주인공 남자들은 모두 능력자이다. 의사 변호사 사업가 같은 선망의 직업인이라던가 기억력 추리력 또는 탁월한 지적 능력을 갖고 있던가, 아예 현실 세계의 어떤 구애도 받지 않는 외계에서 온 사람이던가, 어떤 식으로든 능력자들이다

 

아이유 나의아저씨
아이유 나의 아저씨 출연자 관계도

 

그러나, 우리주변에 실제 그런 능력자들이 있었다고 한들 그런 분들로 인해 우리가 감동했던 적이 있었던가.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이 뿌리를 닿아있는 사람들,

 

아이유 나의 아저씨

나의 아저씨 아이유 드라마

여기에 아저씨가 있다. 우러러 볼만한 경력도 부러워할 만한 능력도 없다. 그저 순리대로 살아갈 뿐이다. 그러나 그 속엔 아홉 살 소년의 순수성이 있고, 타성에 물들지 않은 날카로움도 있다.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 그를 보면 맑은 물에 눈과 귀를 씻는 느낌이 든다.

 

 

아이유 나의아저씨

아이유 나의 아저씨 평범하고 깊은 이야기

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흔한 아저씨들 허름하고 한심 하게 보이던 그들이 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  눈물 나게 낄낄대며 보다가, 끝내 펑펑 울 것이다.  억척스럽고 강한 생활력의 엄마, 삼 형제의 모친, 품을 떠나본 적 없는 막내 기훈이만 치우면 도리 줄 알았더니, 빈털터리로 쫓겨 나온 큰아들, 철부지 아들 둘 추레하게 혼자 늙을까 걱정이 태산인 우리들의 엄마, 생전 말없이 묵묵한 둘째 동훈을 가장 안쓰러워하는 엄마.

 

아이유 나의아저씨

아이유 나의 아저씨가 주는 따뜻함

" 내가 막 사는것 같아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게 비장하게 살아! "

한때는 천재로 추앙받던 영화계의 샛별, 현재는 형인 상훈과 함께 형제 청소방의 동업자. 오랜 꿈을 포기했지만 자신에게만큼은 당당하고 싶은 막내.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 깊은 마음의 따스함이 있는 젊은 순수인.

 

 

 

연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영화배우 기훈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의 주인공, 기훈의 밑에서 딱 삼 개월 만에 말 더듬고 연기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하도 구박을 받다 보니까 그때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 기훈이 망해서 기분이 좋은 여자 불행한 과거를 벌충이라도 하듯 망가진 기훈으보며 행복을 만끽한다. 눈곱만큼도 속내가 숨겨지지 않는 여자, 천박하고 단순한 듯 , 그러나 따뜻한 아름다움은 간직한 여자.

아이유 나의 아저씨

아이유 나의아저씨 출연자의 감동

 

 

겸덕, 출가한 동훈의 오랜 친구 삼 형제와 한 동네서 나고 자랐고 앞날이 보장된 좋은 대학에 들어간 친구, 그러나 거꾸로 매달려도 이승이 좋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뒤로하고 일찍 깨달은 겸덕은 미련 없이 속세를 등지고 절로 들어갔다. 동훈은 가끔 겸덕이 있는 절에 찾아간다. 오가는 대화는 짧지만 선문답 같이 깊이가 있고 정서가 있다. 말수가 적은 동훈의 진짜 속내를 엿볼 줄 아는 친구이다.

아이유 나의 아저씨

 

아이유 나의 아저씨 삶은 사랑이다    

정희, 정희네 술집 주인, 삼형제가 제 집처럼 드나드는 동네 술집 주인이자 삼 형제와 한 동네서 나고 자란 친구이다. 감정 기복이 크지만 기이하고 유쾌한 여자, 어떤 날에는 진한 화장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어떤 날에는 후줄근한 채 배터리가 나간 듯이 멍하니 앉아 있는 여인, 문제의 원인은 인생에 꼭 필요한 딱 한 사람, 그 사람이 없는 세상의 여인.

아이유 나의 아저씨

 

아이유 나의아저씨 꿈을 꿀 희망도 없는 지안

내가 어떤앤지 알고도 나랑 친할 사람이 있을까? 삶의 밑바닥을 경험해본 청춘,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거친 여자,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져 꿈, 희망 같은 단어는 쓰레기통에 버린 지 오래 버는 데로 사채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의 젊음, 하루하루를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고 닥치는 대로 산다. 

아이유 나의 아저씨 감동을 준 이유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무슨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공부는 건축사보다 많이 해놓고 그들의 그늘에 가려 사는 구조기술사를 선택한 사람. 눈에 띄게 불편하고 나대는 재주 없는 성품. 대학 후배가 머리 위에 앉아 있어도, 이만하면 됐다. 그래도 아내가 돈잘 버니 이만하면 됐다. 그런데 이상한 애가 동훈을 뒤흔든다.

 

거칠고 무모한 스물한살의 지안 거침없는 말투에 칼로 푹 찌르고 들어오는 듯한 서늘한 아이, 동훈의 인생을 다 아는 것 같다. 동훈이 어디에 눈물이 나고, 마음이 고요해지는지를, 나이 마흔다섯에 처음 발견한 길가의 꽃처럼, 아이유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보며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다. 삶은 때론 다 말할 수 없는 것이 많다. 그래서 음악이 있고 시가 있고 쉼표가 있고, 침묵이 있다. 간간이 흘려 나온 OST가 그것을 다 말해주는 것! 드라마 속 동훈을 사랑하는 이유다. 침묵의 눈물이다.

아이유 나의 아저씨 OST 가사

고단한 하루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건가봐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아무도 내 맘 보려 하지 않고 아무도

눈을 감아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 갤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

웃는 사람들 틈에 이방인처럼 혼자만 모든 걸 잃은 표정

정신없이 한참을 뛰었던 걸까 이젠 너무 멀어진 꿈들

이 오랜 슬픔이 그치기는 할까

언젠가 한 번쯤 따스한 햇살이 내릴까

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 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 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

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

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다는 걸

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

어떤 날 어떤 시간 어떤 곳에서

나의 작은 세상은 웃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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